유통 '빅3'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광주 쇼핑몰 전쟁 '예고'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의 복합쇼핑몰은 오래되고 먹거리 위주라 현 트렌드와 다소 동떨어져 있다고 평가도 제기되는데요.
고객들의 새로운 복합쇼핑몰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판단한 유통사들이 광주의 쇼핑몰 유치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 3사가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출점 유치전을 예고했습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지난 6일 문화복합몰 출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을 계승해서 쇼핑, 여가, 휴식 등을 즐길 수 매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위치는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일대 방직 공장 부지로 점포 규모는 논의 중입니다.

신세계그룹도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신세계는 쇼핑시설과 호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스타필드 형태의 매장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롯데쇼핑도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 사업에 대해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통 3사가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광주에 소비자 수요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
- "(광주광역시의 경우) 재래시장 위주다 보니 대형 유통 업체들이 먼저 참여함으로써 지역 시장을 선점하게 되면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유통3사의 쇼핑몰 출점과 관련해 광주광역시는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광주형 복합쇼핑몰 모델을 구성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복합쇼핑몰 사업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복합쇼핑몰 출점으로 소비자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의 경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전에 피해를 완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고려해서…."

전통시장과의 상생 방안이 사전에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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