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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진 원평1리 이장 |
[화성=매일경제TV] 경기 화성시 원평리에 한 이장의 수년간 끈질긴 설득과 노력으로 최초로 송전탑 철거와 지중화가 이뤄졌습니다.
어제(9일) 오전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에서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착공 안전 기원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기원제에는 송옥주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박명원 의원,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원, 한전 경기지역본부 심정운 전력관리처장, 화성시 박민철 환경사업소장, 마을 주민등 2백여명이 참석해 안전 공사를 기원했습니다.
지중화 사업에는 화성시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87억5000만 원씩 모두 1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공사는 매송면 원평리 일대 15만4000볼트 송전선로가 지나는 22~25번 철탑 중 철탑 3기를 철거하고 지중철탑 2기를 설치하는 등 해당 선로 1.1㎞ 구간을 지중화하는 사업입니다.
심용진 위원장은 2017년 당시 원평1리 이장으로 취임과 동시에 2년간 전국에서 송전선로 지중화 사례와 인체유해 성분 분석 자류 등을 수집해 화성시와 경기도, 국회,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설득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2019년 5월 화성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업무협약서에 서로 서명하면서 그간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심 위원장은 "사업 주체인 지자체가 절반(50%)를 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처음에는 모두 다 어렵다고 했던 사업이었다"며 "그래도 ‘한 번 해보자’며 다독여 1천300여 명 서명을 받아내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강인묵 기자 / mkki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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