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주(2305.42) 대비 0.91포인트(1.96%) 오른 2350.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6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공개를 앞두고 1년 8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을 하회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7월에도 6월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는데, 미국 6월 CPI 수준에 따라 FOMC 결정을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지속과 인플
레이션 기대심리 억제를 위해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 사실로 예상하고 있고,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립니다.
JP모건,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세 반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둔화가 현실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추세 반등을 시작할지는 다소 의문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가 속락한 이후 기술적 반등 폭은 낙폭의 40∼50% 선에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면서 코스피 주간 예상 변동 폭으로 2,260∼2,400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주에는 13일 중국 6월 수출입, 유로존 5월 산업생산, 미국 6월 소비자물가, 한은 금통위가 예정됐습니다.
14일에는 미국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15일에는 중국 6월 주택가격,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과 중국 6월 산업생산·소매 판매,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 등이 발표됩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