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고위인사 "7월도 자이언트 스텝"
-존슨 영국 총리, 보수당 대표 사임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국민 체감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를 낮추고 서민 생계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의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는 민생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과 취약계층"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모두 8천억 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할당관세 추가 지원에 약 3천300억원, 취약계층을 위한 재정 지원에는 약 4천800억원을 투입합니다.

우선 이르면 이달 20일부터 소고기, 분유 등 7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0%가 적용됩니다.

소고기 관세가 인하되면 최대 5∼8%의 소매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민 식료품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규모를 500억원 추가로 늘립니다.

1인당 1만원씩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디딤돌대출은 상환방식을 대출자가 유리한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했고,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조치도 연장합니다.

공공와이파이 품질은 높이고 5G 중간요금제는 출시 시기를 앞당기도록 유도합니다.

한편, 대통령실이 대통령 소속 위원회 20개 중 13개를 정리합니다.

지난해 예산 기준으로 연간 최소 25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입니다.

대통령 소속으로 남게 되는 위원회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등 6개입니다.

기능이 겹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는 통합해 지방시대위원회를 새로 출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이언트 스텝' 단행을 촉구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에 추가적인 75bp 금리인상과 9월 50bp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경기침체 공포에 대해 "부풀려졌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월러 이사는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러드 총재 역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오른 102.7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7월 회의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모건스탠리가 그동안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가 0.50%포인트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하는 등 '빅스텝'을 예상하는 시각이 늘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0.70% 오른 2,350.61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천4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725억원, 89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1.12% 오른 766.48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0.6원 내린 1,300.4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임 3년 만에 퇴진하게 됐는데요.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포기해서 매우 슬프지만, 그렇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 사임은 성 비위 측근 인사 문제와 거짓말 의혹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크리스 핀처 보수당 원내부총무가 지난달 30일 술에 취해 남성 두 명을 성추행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와 관련해 존슨 총리가 전력을 알면서도 요직을 맡긴 점, 이후 대응에서 자꾸 말을 바꾼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약 8시간에 걸친 심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 등의 윤리규칙에 근거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집권 여당 현직 대표에 대한 사상 초유의 중징계 결정으로, 이 대표는 사실상 대표직 유지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며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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