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2만286명, 45일만에 다시 2만 명대…재확산 국면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세가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오늘(9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86명 늘어 누적 1천849만1천435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한달 반 만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63명 많습니다.

통상 주말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늘었습니다.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어제(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밝히면서 경각심을 환기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에어컨 사용 증가, 면역 저하를 확산세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 추세인 것이 눈에 띕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3명으로, 전날보다 32명 증가하며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가 됐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수는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으며 지난달 12일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