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한다…원스톱 진료체계 구축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검사·진료·처방을 일괄 수행하는 '원스톱(One-Stop) 진료기관'을 확보하고, 감염병 취약 시설 현장점검 등을 강화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1000명 미만까지 내려갔지만, 어제 517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도는 거리두기 없는 올 여름 휴가철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원스톱 진료시스템' 확보와 감염병 취약시설 관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원스톱 진료기관이란 진단검사, 대면 및 비대면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이 일괄적으로 가능한 곳을 말합니다.

원스톱 진료기관이 많아질수록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습니다.

도는 현재 도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2810곳 가운데 1284곳을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한 '감염취약시설 대응계획'도 수립했습니다.

52팀 447명 규모의 합동 전담팀을 구성하고 100병상 이상 요양·정신병원 대상 현장점검 등 11개 과제를 추진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예정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완공하는 등 감염병 의료 대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입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BA.5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고, 면역력 약화와 여름철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재유행이 예상된다"며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