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8일) 자신의 친인척인 선임행정관 최모씨의 부속실 근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마(빌딩)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열심히 함께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간인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논란과 외가 6촌 채용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사유화'라고 비판하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씨는 부속실에서 이른바 '관저팀'(가칭) 소속 팀장을 맡으며 김 여사 보좌 업무를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의 아버지와 윤 대통령의 어머니가 6촌 간이고, 최씨는 윤 대통령과 8촌입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수행팀 문제는 이미 대변인이 말씀드린 것 같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는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A씨는 윤 대통령 부부보다 닷새 앞서 선발대의 일원으로 스페인으로 출국했고 귀국할 때는 대통령 전용기인 1호기에 탑승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A씨가 '기타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국제교류 행사 기획 관련 경험 등 전문 역량이 있어 현지 행사 기획에 도움을 줬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에 대해서는 "저도 나토 때 만나 뵀는데 굉장히 다이나믹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영국의 구체적인 내부 상황을 저도 챙겨보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A Bilateral Framework for Closer Cooperation)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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