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근해채낚기 어선 화재 사고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밤새 이어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3분께 해양경찰구조대 8명과 해양경찰특공대 2명이 두 개 팀을 이뤄 1차 수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A호 선체가 불에 녹아내려 아예 수중에서는 선내 진입조차 불가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색팀은 이어 오후 5시 10분께 2차 수중수색을 벌였으나 이때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끝내고 나서 사고 해상에 유실 방지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아울러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 인근 해상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한림파출소 경찰관 10여 명을 한림항 인근 해안에 배치해 수색했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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