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美부동산 시장서 발빼는 中투자자
기사입력 2018-12-05 17:49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3분기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을 매도한 총액이 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 투자자가 미국 부동산을 매수한 금액은 2억1300만달러에 그쳤다.

1분기와 2분기 중국 투자자들이 각각 40억달러와 10억달러 이상 미국 부동산을 사들였던 것에 비하면 매수세가 확실히 끊긴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중국의 미국 부동산 처분액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0억달러를 훌쩍 넘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미국 부동산 매매는 2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미국에서 중국 부동산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이처럼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에서 발을 빼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중국 경기 불안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 여파로 위안화 가치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통화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해외 투자자금의 자국 내 유턴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당국은 민간기업에 부채를 줄이라며 해외 부동산 매각을 압박했다.

그린랜드홀딩그룹과 HNA(하이난항공)그룹 같은 중국 기업들도 당국의 압력에 못 이겨 구매했던 미국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굵직한 부동산업체들의 '팔자' 행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국 다롄완다그룹은 고급 부촌을 만들기 위해 구매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 용지를 4억2000만달러에 매각했다.

매수세를 떼어놓고 봐도 중국의 투자 열기가 식은 것을 알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자본의 미국 부동산 투자액은 4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8억1000만달러)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5년여간 중국인이 공격적으로 미국 부동산에 투자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중국은 당국의 외국 투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 후 미국 부동산 매수에 열을 올렸다.

중국 부동산업체 안방그룹이 미국 호텔 역대 최고 거래가인 19억5000만달러에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구매한 것을 포함해 중국 투자금 수백억 달러가 미국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었다.


이 때문에 최근 추세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제롬 산조 중국 공상은행 부동산금융 관리인은 "투자자들이 미래의 환경 변화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