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합니다.
'조 단위' 대어들이 침체된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LG그룹의 시스템통합 계열사인 LG CNS는 어제(9일)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공모 규모는 약 1조2천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6조 원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IPO입니다.
LG CNS는 이번 상장으로 6천억 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현신균 / LG CNS 대표
- "이번 IPO 상장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저희의 성공적인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에는 LG CNS를 시작으로 여러 조 단위 대어들이 출격합니다.
금속 절삭기계를 제조하는 DN솔루션즈는 5월 상장이 유력한데, 몸값이 최대 6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올해 IPO 시장의 대표적인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에 재도전합니다.
다만 차갑게 식은 IPO 시장 분위기는 위험 요소입니다.
약세장에 수급이 마르면서 지난해 상장한 새내기주 중 절반 이상은 공모가를 하회했습니다.
다음 달 코스피 입성을 노리던 케이뱅크는 세 번째 IPO에 도전하다가 증시 부진을 이유로 또다시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지난해 우리나라 공모주 시장이 부진했던 이유는 주식 시장 자체가 수익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이 됩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IPO 시장 한파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첫 번째 대어인 LG CNS의 흥행 여부가 올해 시장 분위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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