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기업들의 신기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가 드디어 오늘(7일) 개막했습니다.
올해도 CES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CES 컨벤션센터 앞에 나와 있는데요.

개막 첫날부터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 CES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졌는데요.

160개 국가에서 45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도 삼성과 LG, 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저대 가장 많은 1천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는데요.

CES 혁신상 역시 한국 기업들이 휩쓸었습니다.

세계 수상기업의 44%가 한국기업으로 집계됐으며, 최고혁신상 역시 19곳 중 7개를 한국 기업들이 수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CES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신기술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스마트홈과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전 산업에 걸친 기술들이 소개되는 모습인데요

특히 AI 기술에 이어 최근 큰 주목을 받는 '양자 컴퓨팅' 부문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신설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양한 산업군의 신기술이 선보여지고 있지만, 그래도 올해도 화두는 단연 AI일텐데요.
올해 CES에서는 어떤 혁신 기술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지난해는 AI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쳤다면, 올해는 AI 기술들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지 구현되고 있는데요.

우리 기업들 역시 AI 기술들의 '실용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모습입니다.

AI가 얼마나 쓸모 있는 방식으로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지 보여주겠다는 건데요.

삼성전자LG전자는 모두 스마트홈인 'AI홈'에 집중했습니다.

각사의 AI 홈 허브가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했는데요.

스크린을 통해 냉장고 속의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보여주거나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는가 하면,

잠자는 고객의 심박수와 호흡, 기침을 분석해 집 안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내부에서도 홈캠을 확인하거나 집안의 가전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삼성과 LG는 TV 내의 AI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맞춤형 검색이나 대화 서비스 등 두 기업 모두 초개인화된 기능들을 공개했습니다.

최근 가전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기업들도 우리 기업들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들은 국내 기업들의 바로 옆자리에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홈의 허브로 작동하는 가정용 로봇과 구글 TV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울러 어제 8년 만의 젠슨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 진행된 가운데, 조만간 있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만남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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