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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몰던 차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사진출처 = SCMP] |
남자친구가 몰던 차 조수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보살펴주겠다고 약속한 남성은 자취를 감추고 여성은 홀로 법정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월 여성 바이씨는 남자친구 장씨, 그의 가족과 함께 중국 북서부 간쑤성 저수지 인근을 자동차로 여행하던 중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장씨는 운전석에 바이씨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경찰은 반대 차선으로 운전한 장씨가 교통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특히 장씨와 그의 가족은 작은 부상을 입은 반면 바이씨 척수 손상과 다발성 골절로 인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올해 약혼한 이들은 2026년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장씨와 그의 가족은 바이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결혼과 치료 등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바이씨의 상태가 안정되며 재활병원으로 이송되자 장시와 그의 가족의 태도가 돌변했다.
갑자기 모든 연락을 끊고 재정적 지원도 중단한 것. 이에 바이씨는 “나는 하반신이 마비돼 버림 받았다”며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토로했다.
그가 앞으로 부담해야 할 치료비는 40만~60만위안(7700만~1억1600만원) 정도다.
바이씨는 현재 법정 투쟁을 준비 중이다.
그의 변호사는 “장씨는 사고에 대한 주된 책임이 있기 때문에 배상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가 실종됐더라도 그를 주요 피고인으로 지정하고 자산 조사를 통해 강제 집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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