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5000억원대에 달하는
SK이노베이션 E&S 수도권 도시가스 사업 자회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의 서울 대치동 본사 용지를 인수한다.
SK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수천억 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자금 운용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코원에너지서비스의 용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매각 주관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펌인 CBRE코리아가 맡았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해부터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 용지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SK 측은 앞서 한 법인과 매각 관련 협상을 벌이다 무산됐고, 올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회했다.
지난 3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를 전달한 이후 이달 1일 입찰을 진행했다.
NH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은 향후 이 용지를 재개발할 목적으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27-1에 소재한 이 용지는 토지 면적만 5만여 ㎡에 달한다.
해당 용지는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고, 서울경제진흥원이 소유한 컨벤션센터인 세텍(SETEC)이 근처에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5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 E&S는 NH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매각 관련 협의를 이어가 올해 안으로 용지 거래를 종결할 방침이다.
최근 진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유동화 작업도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다.
지난 16일
SK이노베이션은 메리츠금융을 LNG 자산 유동화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E&S가 보유한 LNG 발전소 3곳을 유동화해 자금 약 5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작업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사적인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