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만 관세 공격 집중하는 트럼프…중국엔 휴전 연장 ‘만지작’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을 듣고 있는 모습 . AFP연합뉴스
트럼프 관세 공세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 집중되고, 중국에 대한 압박은 주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으로 통보한 25%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부과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중국에 대한 발언 수위를 완화하고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8월 12일 종료 예정인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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