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공세'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에 집중되고, 중국에 대한 압박은 주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들(일본)과 협상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 아마도 일본과는 서한대로 갈 것 같다"고 답했다.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으로 통보한 25%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부과될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중국에 대한 발언 수위를 완화하고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 8월 12일 종료 예정인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 금지를 해제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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