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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지난 한 주 동안 스테이블코인과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이슈가 여전히 투자 시장의 뜨거운 화두였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자 그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코인런' 우려 제기와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에 지난달 두 배 이상 급등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 새 2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다날,
헥토파이낸셜, KG모
빌리언스,
한컴위드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도 변동성이 확대됐다.
핀테크 API 플랫폼 기업
쿠콘은 지난 7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쿠콘은 이후 16일까지 8거래일 사이 73.5% 급등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가운데
NHN KCP 관련 보고서 '
NHN KCP-스테이블코인 대장의 자격(하나증권 최재호·손호성)'이 보고서 검색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발행된 이 보고서에는 "
NHN KCP가 지난 6월 KRWPS, KSKOR, KSKRW 등 총 11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발행 이후 수십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자 특성상 직접 유통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NHN KCP는 지난 9일부터 16일 사이 주가가 37.2% 급등한 바 있다.
키워드 검색 순위 2위는 '자사주'가 차지했다.
지난 9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발의되면서 그 영향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소속인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5명이 취득 1년 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취득 후 1년 이내 소각하도록 하고,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에 주 초반 자사주 비중이 큰 증권 등 금융주가 또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예컨대
부국증권은 지난 8일부터 16일 사이 주가가 65.9% 급등했다.
부국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4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주 주가 급등세를 보인
대한항공은 '
삼성전자'에 이어 종목 검색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대한항공은 항공업황 둔화 속에도 지난 11일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대한항공 매출은 3조9859억원(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여객 수요가 꺾이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수요에 기반해 단거리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9일부터 4거래일 사이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조정을 받으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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