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김익래 취재진 피해 3시간 일찍 입실...윤창호도 소환

윤창호, 김예성 관계·투자 사유 질문에 묵묵부답
특검 “차주 2차 소환도 진행될 예정”
김예성 체포영장 발부…“여권 무효화 조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소환했다.


17일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과 윤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취재진 집결 전인 오전 7시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입실했다.

윤 전 회장은 오전 9시27분쯤 도착했다.

“(김 여사 집사인) 김예성과 어떤 관계인지”, “당시 투자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들은 2023년 6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펀드를 통해 김 여사의 집사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30~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누적 손실금이 수백억대였으며 회계 기준상 자본 잠식 상태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총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특검팀은 기업들이 김 여사를 윤석열 전 대통령 청탁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IMS모빌리티에 대가성 투자를 한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특검팀은 김 전 회장과 윤 전 사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1차 소환자’로 칭했다.

이어 다음 주 2차 소환도 이뤄진다고 예고했다.


의혹의 중심인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에 출국한 후 현지에 머무르며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이에 특검팀은 김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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