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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EPA 연합뉴스] |
세계적인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의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인수를 희망해온 서클K 편의점 업체 캐나다 알리망타시옹 쿠슈타르(ACT)가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ACT는 “건설적 협의가 결여됐다”는 이유로 이런 내용의 서한을 이날 세븐&아이홀딩스 이사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ACT는 “그동안 세븐&&아이홀딩스와 진행된 협의가 엄격한 제약 속에서 단 두 차례에 불과했고 실사의 양이나 내용도 극히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의도적으로 지연을 초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명했다.
ACT는 지난해 7월부터 세븐&아이홀딩스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고 같은 해 9월에는 인수금액으로 주당 18.19달러, 총액 7조엔(약 65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븐&아이홀딩스는 올해 3월 독자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닛케이는 “그동안 ACT는 적대적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지만 이번에 제안을 철회한 배경에는 주식 공개매수 등 적대적 방법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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