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사 수수료 수익 1조2천억원 돌파…전년대비 20%↑

국내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이 1년 새 20% 넘게 늘어나며 1조2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2024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2,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8억 원(20.1%) 증가했습니다.

3월 말 기준 전체 계약고도 742조9천억 원으로, 전년(719조1천억원)보다 23조8천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이 겸업하는 투자자문·일임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겸영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135억 원으로 전년보다 1,473억 원 증가했고, 계약고도 721조6천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862억 원으로 가장 높은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 증권사(3,294억원), 은행(15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일임재산 운용 규모는 731조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조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는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17억 원으로 전년(329억원)보다 112억 원 줄었으며, 흑자 전업사 수도 218개에서 178개로 감소했습니다.

금감원은 "시장 진입은 지속되고 있으나 제한된 시장 규모로 경쟁이 심화되고, 업권 간 양극화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793개로, 1년 전보다 69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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