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SBI저축은행 자산 14.2조원
적극 수신확보로 1위 자리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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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
SBI저축은행이 한 분기 만에 업계 자산 순위 1위를 다시 차지했다.
2분기 들어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수신을 적극 늘린 영향이다.
다만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마무리하면 순위는 또 뒤바뀐 채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2분기 자산은 14조200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보다 8000억원 정도 늘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의 자산은 같은 기간 5000억원 줄어든 13조1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업계 자산 1위가 OK저축은행이었는데 한 분기 만에 다시 순위가 바뀐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출범 후 13년 동안 지난 1분기를 제외하고 업계 자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1분기엔 OK저축은행의 자산이 13조6612억원으로 업계 1위였다.
당시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13조4074억원이었다.
양사의 순위를 가른 건 수신 규모였다.
SBI저축은행은 한 분기 동안 수신이 6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의 경우 수신이 5000억원 정도 줄었다.
2분기 들어 두 저축은행은 정반대의 수신 금리 정책을 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4월 22일 정기예금의 금리를 0.2%포인트 높였다.
최대 3.2%의 금리를 제공하며 수신 규모를 확대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지난 4월 1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1%포인트 내리며 수신확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이 연체율 줄이기에 적극 나선 점도 양사 간 자산 격차가 커지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9.08%인데 최근 7%대 초반까지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연체채권 상·매각에 집중한 영향이다.
다만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마치면 확고한 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의
상상인 저축은행 인수는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2조316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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