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열풍에 보유 지분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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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전세계 2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인해 보유하던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앨리슨 창업자의 순자산 규모는 2512억 달러(약 347조원)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기준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앨리슨 창업자가 세계 2위 부호로 부상한 건 AI 열풍으로 인한 오라클 주가 상승이 견인했다.
지난 2022년 11월 생성형 AI인 챗GPT가 공개된 이후 현재 오라클 주가는 당시 대비 약 3배 상승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은 90% 이상 뛰었다.
사업 실적이 좋아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달 초 오라클과 4.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전날 미국 정부가 지난 4월부터 막아왔던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 ‘H2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주가가 하루 새 5.7% 뛰었다.
앨리슨 창업자의 자산 80% 이상은 오라클 주식과 스톡옵션이다.
세계 1위 부호는 여전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578억 달러(약 495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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