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B 10년물 장중 1.6% 돌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선거 결과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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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한 日 국채 금리 |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도 15일 오전 한때 1.6%까지 치솟았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오는 20일 참의원 선거후 재정확장성 정책이 실현되기 쉬울 것이라는 관측과 미국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교도통신도 “여당이 과반 유지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소비세 감세와 관련한 재정 악화 우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세와 함께 일본 여당이 선거에 패배해 야당과의 연립정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일본 국채 매도세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재정 리스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초장기 국채에도 매도 압력이 커졌다.
3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3.2%에 도달하며 지난 5월 고점을 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0.04%포인트 상승한 2.65%로 지난 199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채 금리 상승은 국채 이자지급 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금융 부담으로도 이어질수 있다.
마츠카와 다다시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츠 채권운용부장은 닛케이에 “최근 시장의 금리 예상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10년물 장기금리가 2%에 도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국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적정한 재정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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