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쟁사 잇단 파산 신청
中 과잉 경쟁 억제책도 호재
2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348%↑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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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 ‘큐피크 듀오 블랙’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
IBK투자증권은 “미국 내 주요 경쟁사 파산 우려와 중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과당 경쟁 억제 정책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화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35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대비 348.2%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1218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은 1852억원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모듈 출하량 증가와 미국 시장 판매량 확대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MPC는 미 현지에서 청정에너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업황 측면에서도 우호적 요인이 많다.
미국
태양광 기업 썬파워(SunPower)가 지난해 파산 신청한 데 이어 지난 6월 선노바(Sunnova)도 파산 보호 신청하며 경쟁사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수요 부진, 금리 상승,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산업 과당 경쟁 억제 정책도 호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저가 경쟁 단속, 노후 설비 퇴출, 품질 개선 등을 강조하며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이달 생산량의 30%를 감축하기로 발표했다.
대형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소규모 경쟁사를 흡수하기 위한 인수합병도 검토 중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 경쟁사 썬파워, 선노바의 파산 또는 운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한화솔루션의 시장점유율 증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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