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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진=연합뉴스> |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삼성전자 자체 모바일 반도체인 엑시노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미래 공학인재 양성을 위한 멘토링 행사 ‘한국공학한림원 영 페스티벌’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엑시노스 2500에 이어 엑시노스 2600를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전날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7’ 모든 모델에 탑재됐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했고, 삼성 파운드리가 최첨단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3
나노 공정에서 제조했다.
삼성이 3
나노 공정을 적용해 만든 스마트폰용 AP는 엑시노스 2500이 처음이다.
한편,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26에도 엑시노스가 탑재되는 것에 대해서 박 사장은 “(엑시노스 2600 탑재 여부는) 고객사 소관”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은 또 올해 초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착수한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연말 조직 개편 등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5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고, 전날 공개된 ‘갤럭시 Z 폴드 7’에도 퀄컴의 반도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에 모두 퀄컴의 AP가 탑재된 것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는 고가의 부품으로 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삼성이 자체 반도체인 엑시노스를 많이 사용할수록 퀄컴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낮아질 수 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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