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SNS 계정 통해 발표
“사고땐 모든 손실 보상”
BYD는 지난 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레벨4급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실현했다며 중국 내에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다 발생한 손실을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레벨4(L4·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급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BYD는 전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BYD는 스마트 주차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L4에 준하는 스마트 주차 기술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다수 차량 제조사들은 스마트 주행 시스템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지지 않고 이용자들이 위험을 부담하게 하지만, BYD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이용하다 발생한 모든 손실과 손상에 대해 보상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 주차 시스템) 이용자는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아닌 BYD 애프터서비스(A/S)센터에 연락해 처리할 수 있다”며 “내년도 보험료율에 영향을 주거나 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BYD는 이러한 결정이 스마트 주차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갓스아이(God’s eye·신의 눈)’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비자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갓스아이는 테슬라 ‘FSD’와 같은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 2월 갓스아이를 소개하며 “운전자 개입 없이 1000㎞ 이상을 자율주행할 수 있고 주차 성공률도 99%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갓스아이가 탑재된 BYD 차량은 1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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