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체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

상단 액체메탄 로켓엔진 개발완료
최종 1단 엔진 단인증시험 준비 중

이노스페이스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한빛- 나노 ’ 발사체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사진= 이노스페이스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9일 발사체 ‘한빛-나노’의 상단부 엔진의 단인증시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2단 발사체다.

중량 90kg급 탑재체를 궤도 500km에 올려놓을 수 있다.

1단에는 추력 25t급의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t급의 액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전남 고흥군에 구축한 자체시험시설에서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을 통해 300초 연소시간 달성, 연료 및 산화제 공급 계통의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지상에서 최종 검증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뒤 고도 100km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고객의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최종 임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으로 ‘한빛-나노’ 발사체의 상단부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는 이노스페이스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험 운용 능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상업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기술적 성과”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최종 1단 엔진에 대한 단인증시험도 준비 중이다.

하반기 상업발사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