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더위를 피해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북해도를 주목하자. 한여름 평균기온이 20도 내외인 북해도는 9월까지도 선선한 날씨가 지속된다.

여기에 광활한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코스와 풍경은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이번 여름 가볼 만한 북해도 프리미엄 골프장 6곳을 소개한다.


니세코 빌리지 골프 코스 Niseko Village Golf Course

그린피 7~9월 평일 8400엔 주말 1만3500엔 (카트 포함 / 캐디 미포함)
니세코 지역의 대표적인 리조트 골프장인 니세코 빌리지 골프 코스는 넓은 숲지대를 배경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하며 완만한 언덕과 넓은 페어웨이가 이어져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누구나 여유롭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0번 홀은 721야드에 이르는 파6홀로 일본 내 최장거리 홀 중 하나로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요테이산을 조망하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계절마다 변하는 수목과 연못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니세코 빌리지 내 숙소인 힐튼 니세코 빌리지는 골프 코스와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곧장 티잉 그라운드로 향할 수 있다.


더 노스 컨트리 골프 클럽 The North Country Golf Club

그린피 5~10월 평일 3만1000엔 주말 3만9000엔 (카트 포함 / 캐디 포함)
더 노스 컨트리 골프 클럽은 전 홀 벤트그래스 코스로 수준 높은 코스 컨디션을 자랑한다.

다양한 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프로 골퍼 아오키 이사오가 직접 코스 설계를 맡았으며, 오거스타의 화려함과 스코틀랜드의 전통이 조화롭게 융합된 것이 특징이다.

전체 고 저차는 5m로 매우 평탄하며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린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었다.


코스 전반에는 8개의 워터 해저드가 배치되어 있고 마지막 3개 홀은 물을 테마로 한 명물 홀로 구성된다.

16번 홀은 연못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이 인상적인 파3홀이며, 17번 홀은 드라이버 티샷 후 세컨드샷을 쇼트 아이언으로 공략할지 아니면 안전하게 끊어갈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전략적 레이아웃이다.

18번 홀은 장타자라면 투온도 노릴 수 있는 파5 롱홀로, 그린 앞 워터 해저드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각 홀이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공략 루트와 전략이 달라지는 ‘존 오브 어택’ 개념이 반영되어 있어 명확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구된다.

매년 8월에는 남자 프로 골프 대회인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세가사미컵 골프 토너먼트’가 개최된다.


하나조노 골프 Hanazono Golf

그린피 6~10월 평일 9600엔 주말 1만3600엔 (카트 포함 / 캐디 미포함)
모든 홀에서 요테이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하나조노 골프 클럽은 자연경관과 치밀한 코스 설계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챔피언십 코스다.

일본 유수의 설계가 미야자와 초헤이가 1992년에 설계했다.


아웃코스는 울창한 숲을 따라 조성된 임간(林間)코스, 인코스는 언덕을 따라 자연의 굴곡을 살린 지형으로 각기 다른 성격의 라운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자작나무 숲 사이를 지나는 홀과 자연 크리크를 활용한 정교한 코스 레이아웃은 플레이어에게 섬세한 판단력을 요구한다.

후반 홀에서는 언듈레이션이 심한 페어웨이와 그린이 이어져 도전욕을 자극한다.

2명이서도 라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5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한정 운영된다.


또한 골프장 인근 무와 니세코 리조트에서는 라운드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인피니티 온천과 미쉐린 원스타 파인다이닝이 마련돼 있어 골프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브룩스 컨트리클럽 Brooks Country Club

그린피 6~9월 평일 2만9000엔 주말 3만9000엔 (카트 포함 / 캐디 포함)
북해도 골프장 중에서도 미국 정통 스타일의 골프를 경험하고 싶다면 브룩스 컨트리클럽를 주목하자. 코스 설계가 에드 스니드와 가와타 타이조는 아름다우면서도 전략적인 레이아웃을 구성해 코스를 설계했다.

약 50만 평(약 165만㎡)의 부지는 넓은 페어웨이와 탁 트인 시야가 매력적이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만들어진 코스 레이아웃은 미국 명문 골프장의 감성을 지닌 품격 있는 분위기가 돋보인다.

잔디의 밀도, 높이, 그린 스피드 모두 프로 대회 수준을 유지하려는 관리 철학이 명확해 코스 컨디션 관리도 철저히 한다.

클럽하우스는 삼각 지붕이 인상적인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고저택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식사부터 전골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홋카이도 골프 클럽 Hokkaido Golf Club

그린피 4~11월 평일 2만1790엔 주말 3만3780엔 (카트 포함 / 캐디 포함)
/ 평일 1만7060엔 주말 2만9050엔 (카트 포함 / 캐디 미포함
북해도 토마코마이에 위치한 홋카이도 골프 클럽은 1991년 3월에 개장한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이글과 라이온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글 코스는 비교적 넓고 안정감 있는 미국식 스타일로 설계되었으며, 워터 해저드가 효과적으로 배치되어 시원한 샷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반면 라이온 코스는 굴곡이 많은 언덕형 지형 위에 조성되어 있으며, 마운드와 러프가 적극 활용되어 스코틀랜드 링크스풍의 전술적 공략을 요구하는 레이아웃이다.

코스 설계는 가토 순스케가 담당하였으며 전체 부지 면적은 약 287만㎡(86만 평)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고저 차가 있는 언덕형 코스로 설계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챔피언 티부터 프런트 티까지 다양한 거리와 난이도를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아이패드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자가운전 카트를 이용하며 캐디 동반 플레이 또는 셀프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원웨이 방식으로 운영되어 라운드 도중 휴식 없이 연속 플레이가 가능하며 2인 플레이도 허용된다.

클럽하우스 내에는 22개 테이블 규모의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식·양식·이탤리언·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또한 대욕장과 사우나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라운드 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니도무 클래식 Nidom Classic

그린피 6~9월 평일 2만8000엔 주말 3만8000엔 (카트 포함 / 캐디 포함)
평일 2만 엔 주말 3만 엔 (카트 포함 / 캐디 미포함D
울창한 숲과 정원 사이를 누비며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니도무 클래식 골프 클럽을 빼놓을 수 없다.

토마코마이 인근 숲속에 자리한 니도무 클래식은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가든 골프’ 코스로 평가받는다.


니스파 코스(18홀)와 이코로 코스(27홀)로 총 45홀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아름다움과 도전(Beautiful & Tough)’이라는 콘셉트 아래 숲과 물줄기,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코로 코스는 과거 게리 플레이어(Gary Player), 샘 스니드(Sam Snead) 등 세계적인 골퍼들이 경기를 펼쳤던 역사적인 코스다.

개방감이 뛰어나고 다양한 지형 변화가 조화를 이루는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또한 니스파 코스는 일본의 주요 프로 골프 대회인 ‘일본 여자 프로 골프 선수권 코니카미놀타컵’, ‘일본 프로 골프 매치플레이 선수권’, ‘일본 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 등 여러 메이저 토너먼트가 열리는 일본 정상급 챔피언십 코스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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