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년 이상·100조원 규모로…바이오·첨단반도체 키울 전담펀드 나온다

금융위, 첨단산업지원 방안
AI·바이오·반도체 집중 투자

[매경DB]
정부가 10년 이상 초장기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와 첨단 반도체 분야를 지원하는 전담 펀드를 조성한다.

현재 추진 중인 100조원 규모 민관 펀드 재원 등을 끌어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27일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첨단전략산업기금과 연계한 산업 지원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핵심 내용은 현재 추진 중인 50조원 규모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고 연·기금과 민간자금을 통해 이를 100조원까지 증액한 후 △바이오 등 초장기 기술투자펀드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반도체 설비 직접투자 △국민참여펀드에 분산 지원하는 방안이다.


정부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은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다.

바이오 등 핵심 산업은 기술 선점부터 산업화까지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잠재성장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분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에 민간과 정책금융 자금을 태우고, 장기 투자가 가능한 연·기금 투자풀을 구성해 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국민참여펀드를 설정해 일반인이 첨단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는 국민펀드에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주고 손실이 발생하면 특정 한도 내에서 민간 투자분에 대한 손실을 메워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보고안을 바탕으로 기재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은행 등 유관 부처와 세부 이행 계획을 짜고 있다.


정태호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장은 지난 25일 AI 기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AI는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혁신 기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친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국정과제에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