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캠핑을”… 천막 치고 토치로 음식 구워 먹은 여성

버스정류장에 천막을 치고 무언갈 하는 이의 모습. [사진 = 보배드림]
버스정류장 앞에 차를 세운 뒤 해루질 장비를 늘어뜨려 놓은 여성이 뭇매를 맞고 있다.


A 씨는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충남 보령 독산해수욕장 앞 버스정류장에 주차한 뒤 캠핑하는 듯한 여성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여긴 해수욕장인데 사람들이 며칠 머물면서 해루질을 많이 한다”면서 “아주머니가 저렇게 해놓고 토치까지 사용하면서 뭘 구워 먹고 있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여성은 버스정류장 앞 역주행 방향으로 차를 세운 뒤 천막을 설치했다.

차 앞 유리를 덮은 천막을 버스정류장에 고정해 그늘막을 만든 모습이다.


버스정류장에 널브러진 짐. [사진 = 보배드림]
천막 아래 앉은 여성은 버스정류장이 제 것인 양 바구니와 해루질 용품 등을 늘어뜨려 자리를 차지했다.


A 씨는 “바람 쐬러 왔다가 저걸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저 버스정류장은 버스가 운행하고 정차하는 곳이다.

반대편에는 해루질하러 온 차와 캠핑카들이 줄줄이 주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아주머니는 노숙자 아니고 장비를 보니 해루질 용품이 가득 있다.

누가 봐도 해루질하러 오셔서 버스정류장에 저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저건 현장 단속해서 바로 치우게 해야 한다”, “버스정류장 주차로 신고하면 됩니다.

모바일 신고 가능”, “경찰이 출동해도 어르고 달래고 사정사정 해야 한다”, “캠핑이 아니라 노숙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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