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학술대회서 논문 발표
박격포 발사 충격력 낙하시험장치 설계 소개
비용·시간 획기적 절감에 방산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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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다이내믹스 기술연구소 김진봉 엔지니어가 12일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SNT/ |
SNT다이내믹스가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20여 편의 연구개발논문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SNT 기술연구소 김진봉 엔지니어가 발표한 ‘박격포 사격 충격력을 모사하는 낙하시험장치의 설계’가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소형전술차량(LTV)에 탑재된 120mm 자주박격포체계가 포탄을 발사할 때 발생하는 충격량을 실험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낙하시험장치를 설계하고 검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실사격 시험을 통해서만 박격포 및 차량의 내구성과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낙하시험장치는 실사격에 준하는 충격력을 정밀하게 모사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논문은 실전 배치 전 단계에서의 무기체계 성능 검증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며 산·학·연·군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SNT다이내믹스는 최근 5년간 해당 학술대회에서 총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무장·기동·전자제어 분야 등에서 연구개발과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기술적 성과를 ‘확대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종도 기술연구소장은 “학술대회 참여는 젊은 연구원들에게 기술적 상상력과 실험적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외 발표 기회를 확대해 차세대 방산 기술의 주역들이 한계에 도전하고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는 매년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주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12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산·학·연·군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국방과학기술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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