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메일 지우기, 친환경 명함 사용 등 생활 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실천해온 키움증권이 걸음기부 캠페인 '키움과맑음 시즌2'를 시작합닏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자칫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일상에서 ESG를 고려한다는 경영철학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1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1억 보 걸음기부 캠페인 '키움과맑음 시즌2'를 진행 중입니다.

걸음기부 캠페인은 걷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탄소 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걸음기부 플랫폼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에 하루 걸음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립니다.

임직원이 1억 보를 달성하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 2천만 원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한강'은 여의도 인근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는 단체로, 전달된 기부금은 생물 다양성 및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 활용되며 이후 임직원 봉사까지 연계할 예정입니다.

키움증권은 임직원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매일 걸음기부에 성공한 사람에게 개근상 상품으로 히어로즈 보냉백을 제공합니다.

키움증권 지난해 7월 '키움과맑음 시즌1'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시즌1 때는 1억1천639만 보를 달성했습니다.

1만652kg에 해당하는 탄소저감 효과로, 30년산 소나무 1천613 그루를 심은 효과와 동일합니다.

키움증권은 생활 속에서 ESG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본사 TP타워 4층에 있는 사내 카페 '스페이스K'에선 종이컵 대신 리유저블컵(다회용기)만 사용합니다.

사내카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와 손잡고 운영하며 발달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켠엔 기부 키오스크도 설치해 임직원 누구나 일상 속에서 간편히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부 키오스크에 소개된 6개의 기부처 사연을 보고 사원증만 태그하면 바로 기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5월까지 전체 임직원의 기부 횟수는 1천600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부터 주기적인 이메일 지우기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임직원 스스로 메일함에 묵혀둔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는 방식입니다.

오래된 이메일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직원 명함과 다이어리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명함은 재생용지로 만들고, 다이어리도 친환경 소재 표지 원단과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무실의 불을 끄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합니다.

회사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차량의 38%가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사내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일회용컵 사용은 금지돼,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두 개인 소유 컵을 사용합니다.

사내 분리수거도 힘쓰고 있습니다.

각 층마다 재활용 수거함을 비치해 1차적으로 종이, 플라스틱 등을 분류합니다.

이후 본사 전체 폐기물 배출 전에 다시 한번 최종 분리수거를 진행해 재활용률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발족한 사내 사회공헌단 '키움과나눔'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지원, 장애인 지원, 저소득층 지원 3개 파트로 나눠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목표로 합니다.

올해도 장애인 어르신 대상 배식 봉사, 성인 발달 장애인 나들이 봉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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