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민간 핵융합 기업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며 핵융합 상용화를 이끌 것입니다.

한국도 큰 기여를 할 겁니다.

"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사무총장(사진)은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 30주년: 핵융합 산업의 날' 행사에 연사로 나서 "ITER은 핵융합 상용화의 테스트베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ITER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개국이 공동으로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 지역에 건설 중인 핵융합에너지 발전소다.

2010년 건설이 시작됐으며 완공은 2030년대 중반, 첫 에너지 생산은 2039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ITER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ITER 진공용기 섹터 9개 중 4개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제작에 참여하면서 총 1200억원의 해외 수주 성과와 핵융합 발전소 건설 경험을 얻게 됐다.


'땅 위의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은 상용화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업체로는 미국 커먼웰스퓨전시스템스와 TAE테크놀로지, 영국 토카막에너지, 중국 에너지싱귤래러티, 한국 인애이블퓨전 등이 있다.

바라바스키 사무총장은 "ITER은 본래 목적이 상용화에 필요한 핵융합 기술 실증을 하는 것"이라며 "국가 간 굳건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성공을 위해 완공하겠다"고 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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