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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의 '카이자 라이트 샤프트'. |
단 1야드라도 더 보내고, 좋은 컨디션으로 골프를 치고 싶은 것은 아마추어 골퍼보다 프로 골퍼 세계에서 더 간절하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신발 속 깔창까지 자신에게 딱 맞춘 제품을 사용하거나, 자신만의 특수 용품을 착용하기도 한다.
특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가장 치열하다.
숙면을 취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베개 브랜드를 선택해 항상 갖고 다니기도 하고, 좀 더 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샤프트를 찾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최근 프로 골퍼들 사이에서는 '우승자 샤프트' '톱골퍼 배게'가 이슈가 되고 있다.
김효주·박보겸 샤프트
드라이버 샤프트는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샤프트의 성질이 다양하고, 골퍼와 잘 맞으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샤프트만 잘 바꿔도 비거리가 10m 이상 늘어난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김효주 샤프트'로 소문난 요넥스 카이자 라이트(KAIZA LIGHT) 샤프트다.
비거리와 방향성에 고민하는 골퍼를 위한 핵심 메시지를 다 담았다.
일단 무게가 39g밖에 되지 않는다.
가벼워서 편안하게 휘두를 수 있다.
그런데 강도도 강하다.
일반적으로 레귤러(R), 스티프(S) 등을 사용하는데 카이자 라이트 샤프트는 X 강도다.
가벼운데 강도까지 강하니 빠른 스윙에도 잘 버틴다.
김효주는 카이자 라이트 샤프트로 바꾸고 230m였던 비거리가 235~241m까지 나왔고 볼 스피드 역시 62㎧에서 64㎧로 늘어났다.
부활의 비결이다.
김효주는 "보통 샤프트가 가벼우면 스윙 시 클럽이 휘청거리거나 잘 따라오지 못한다.
그만큼 가벼운 샤프트는 스펙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카이자 라이트 샤프트는 39g에 불과한데도 강도가 X 스펙인 점이 신세계다.
샤프트가 가벼워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는데, 드라이버 컨트롤이 수월했다.
테스트 때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증가하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관심을 끄는 샤프트는 또 있다.
세계 최고 카본 기술을 갖춘 스위스 N
TPT사가 만든 '
TPT 샤프트'다.
TPT라는 이름 속에 샤프트의 특징이 들어 있다.
'Thin-Ply Technology'의 약자로 '얇은 카본 섬유를 감는 기술'이라는 의미다.
특히 여러 장의 카본 시트를 겹쳐서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얇은 카본 시트 한 장을 감아서 만든다.
당연히 미세하게 차이를 만드는 '스파인'도 없다.
또 최첨단 기계와 로봇으로만 생산해 사람이 만들면서 생기는 불량도 없다.
LO(낮은 탄도), HI(높은 탄도)로 구분된 점도 직관적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챔피언인 박보겸은
TPT 샤프트로 교체하고 우승까지 일궈냈다.
지난해까지 박보겸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0.98%로 투어 47위. 하지만 개막전에서는 평균 80.35%로 크게 뛰어올랐다.
티샷 정확도가 높아진 덕에 박보겸은 두 번째 샷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최근에는 '베테랑' 박지영도
TPT 샤프트로 교체하고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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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누다의 기능성 배개. |
꿀잠 중요해 '가누다 베개'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며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수면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반드시 가누다 베개를 가지고 다닌다.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표 골퍼인 리디아 고는 과거 숙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을 후원했던 가누다 베개에 대해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한 대회에선 가누다 베개를 놓고 오는 바람에 대회 내내 신경이 쓰였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베개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불편하면 숙면을 할 수 없고 뒤척이다 컨디션이 망가지기도 한다.
목에 담이 걸려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누다는 '수면의 질을 높이다'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수면 문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티앤아이의 기능성 베개 브랜드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가 공식 추천하는 브랜드이자, 기능성 베개의 시작을 알린 국내 최초의 브랜드다.
물리치료 이론인 두개천골요법(
CST)을 베개에 접목해 수면 중 신체 정렬을 최적화하고, 경추를 자연스럽게 지지해 숙면을 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약 200만개가 판매되었으며, 미국·러시아·체코 등 약 10여 개국에 수출한다.
지난해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는 1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특히 골프에 진심이다.
올해 3월 열린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KLPGA 골프구단 대항전 후원뿐만 아니라, 23년간 '가누다배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주니어 골퍼 육성에 앞장서 왔다.
가누다의 오너사인 티앤아이 유영호 의장은 "골프는 집중력과 컨디션이 중요한 스포츠로, 선수들의 수면 관리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조
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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