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 6-1-3구역 촉진계획 변경안 가결
용적률 최고 1550%로
삼풍상가·PJ호텔엔 녹지 조성

세운지구 개방형 녹지 예시 <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 PJ호텔이 도심녹지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또 일대엔 최고 54층 높이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PJ호텔 용지가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남북녹지축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삼풍상가와 PJ호텔을 공원화하는 도심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도심공원 조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변경안은 세운 6-1-3구역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상 녹지공간과 연계된 대규모 업무·숙박·주거 시설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용도지역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은 1550% 이하, 기준높이는 90m에서 205m 이하로 완화했다.


또 1층 로비를 시민에게 개방해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 공간을 도심공원과 개방형 녹지와 연계해 을지로 일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번 세운 6-1-3구역의 경우, 기존 업무시설 중심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업무‧숙박‧상업‧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지상 47층~54층 규모의 직·주·락(직장·주거·여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야간과 주말에 인적이 끊기는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 도심의 지속가능한 활력을 도모하겠단 방침이다.


또 PJ호텔을 을지로 전면으로 신축 이전해 세운지구 중심부를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4월, 도심 내 고층 빌딩과 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녹지생태도심’ 구현을 목표로 고밀 복합개발과 함께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우선 삼풍상가와 PJ호텔을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했다.

단계적으로 상가군을 공원화하여 약 5만㎡의 도심공원을 조성하겠단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 추진 시 민간부지 내 일반상업지역은 35% 이상, 중심상업지역은 40% 이상 개방형녹지 조성을 의무화해 약 8만6000㎡의 녹지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변경안은 세운상가에서 진양상가에 이르는 7개 상가군 중 도시계획시설(공원)로 결정된 PJ호텔을 통합 개발하는 구상을 담고 있다.

계획에 따라, 2031년 세운 6-1-3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PJ호텔, 삼풍상가 공원화에 따라 약 9340㎡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이밖에 민간 부지에 약 4060㎡ 개방형녹지를 조성해 약 1만3400㎡에 달하는 녹지가 확보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6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삼풍상가는 올해 7월 실시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철거되는 삼풍상가는 2026년 임시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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