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영진은 유지할 예정
신세계그룹 투자참여 추진
[본 기사는 05월 23일(14:3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센트EP)가 국내 화장품 ODM 4위 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최대주주가 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센트EP는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와 구주를 합쳐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약 40%를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씨앤씨인터내셔널 대주주였던 배은철 회장(및 특수관계인)은 지분율이 66.03%서 30%대로 낮아져 2대 주주가 된다.
어센트EP가 이번에 투자한 총 금액은 2850억원이다.
이 중 신세계그룹은 수백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측은 “신세계는 그 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펀드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가 바뀌긴 했지만, 이번 건은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란 입장이다.
기존 경영진(창업주 2세 배수아 대표)이 계속 경영을 맡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주주 간 계약서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향후 어센트EP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기존 창업주 일가에게 지분 우선매수권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매각설이 불거질때마다 창업주 일가가 매각하진 않겠다라고 말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1450억원 중 450억원은 청주 지역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나나머지 10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예정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설립된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코스닥 상장사이고 작년 매출액은 2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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