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바이오시밀러 분리로 사업가치 재평가
‘최대주주’
삼성물산 지분가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 회사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주가가 7% 이상 급등하며 장 초반 출렁였다.
22일 오전 9시 35분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1만원(7.19%)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개장 전 대체거래소(NXT) 프리마켓에서는 8.71% 오른 15만1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0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해 10시 30분 현재 1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을 완전 분리하기 위해 분할을 통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순수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수평적으로 모두 지배하게 된다.
인적분할은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에게도 신설회사 주식을 같은 비율로 나눠주기 때문에 주주가치 희석이 일어나지 않는다.
시장에선 이번 인적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수주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신약 개발 관련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또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사업 관련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06%를 보유한 ‘최대주주’
삼성물산 지분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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