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생보 CEO 추천

우리금융그룹이 신규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대표이사에 각각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법인보험대리점(GA)부문 대표를 추천했다.

16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두 대표이사 후보는 오는 7월 초 열리는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각 사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관련 안건과 관련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가 가능해졌으며, 그동안 보유하지 못했던 보험사를 지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 대표로 추천된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금융위 보험과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보험개발원장을 지냈고,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담당했다.

2021년부터는 통합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9월부터 우리금융지주에서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으로 동양·ABL생명 인수를 주도했다.

곽희필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보험 영업을 시작한 후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신한라이프가 출범한 뒤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일했다.

[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