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 이 후보, 산업현장서 출발
최저임금 유연화 “지역별로 ±30% 조정”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행선지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산업 경쟁력 회복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공계 출신임을 강조하며, 산업 현장에 기반한 실용적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새벽 이 후보는 여수산단 내 금호피앤비화학 2공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수출과 성장을 견인해온 2차 산업단지가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확실한 해법을 제시하겠다”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이곳은 수출 최전선이자 산업 위기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나 같은 이공계 출신, 산업과 통상에 대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후보가 출마한 의미를 드러내기에 가장 적절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수산단이 중국과의 물량 경쟁과 덤핑 문제로 이익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현실을 짚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재정 투입이 아니라 외교적 감각과 통상정책의 정밀 조정이 필요하다”며 “산업 외교를 대통령이 직접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최저임금의 지역별 유연화를 주장하며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지역의 경제 여건에 맞게 ±3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유연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임금 유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획일적 제도는 지방 경제의 숨통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산업재해와 관련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등 정치적으로 쟁점화된 사안에 대해서는 감정적 접근보다 실
효성을 따지겠다”며 “최대한의 안전 확보라는 원칙은 유지하면서, 기업과 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연세대 학생들과 학식 캠페인을 벌이고, 오후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