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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 연합뉴스 |
'50억달러(약 7조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2022년 6월 전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겠다며 야심 차게 출범시킨 LIV 골프가 지금까지 쏟아부은 금액이다.
상상하기 힘든 그야말로 '오일 머니'의 파워다.
골프위크 등 외신들은 지난 6일(한국시간) '머니 인 스포츠'의 자료 공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머니 인 스포츠는 최신 뉴스를 통해 "LIV 골프 모회사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2025년에 승인 주식 자본을 두 차례나 늘렸다"며 "1월 16일에 3억3000만달러, 4월 25일에 3억4430만달러를 추가로 늘렸다.
올해 총 6억7430만달러가 됐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반기에 세 번째로 3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경우 올해에만 투자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PIF가 LIV 골프에 지금까지 투자한 돈은 5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액은 2024년 이후만 봐도 2년간 19억달러가 증가했으니 매년 10억달러를 쓴 셈이다.
매출은 얼마나 될까. 머니 인 스포츠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은 8200만달러다.
얼핏 많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투자한 금액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된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지만 총자산이 9300억달러(약 1303조원)에 달하는 PIF는 LIV 골프에 지속해서 투자할 여력은 있다.
하지만 머니 인 스포츠는 "2024년은 LIV 골프 두 번째 풀시즌이었지만 수익은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
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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