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한강맨션 101㎡ 44억 거래
재건축 호재에 투자 수요 몰려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맨션 전경. (매경DB)
정부 대출 규제로 투자자 매수세가 움츠러들었지만 오히려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동네가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자이(656가구, 2003년 입주)’ 전용 168㎡는 최근 41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3년 8월 매매가(38억4000만원) 대비 3억원 넘게 올랐다.


인근 이촌 ‘한강맨션(660가구, 1971년 입주)’ 전용 101㎡도 최근 4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말 실거래가(40억9940만원)와 비교하면 역시 3억원 이상 뛴 시세다.


용산구 이촌동 일대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주요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데다 한남뉴타운과 용산철도기지창 개발 등 호재가 넘쳐나는 덕분이다.

정부 대출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자금 여력이 탄탄한 부유층들이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용산 아파트값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머지않아 강남과 함께 서울 대표 부촌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조기 대선 국면이라 부동산 경기 흐름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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