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계에서 독창적인 색채 언어와 사회적 메시지로 주목받아온 김학균 작가의 초대전이 이번달 말까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한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수년간 탐구해온 주제와 시각 언어를 집약한 대규모 개인전으로, 회화, 디지털 이미지, 설치 작품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라는 설명입니다.

김학균 작가는 동시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 그리고 문화적 이슈를 유머와 풍자의 시선으로 포착해 왔습니다.

특히 대중문화 속 익숙한 상징들을 차용하고 재조합해, 사회 비판적이면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즐거운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김 작가는 작품 속에서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맥락, 그리고 동서양의 문화적 언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람자로 하여금 익숙함 속의 낯섦, 또는 가벼움 속의 깊이를 발견하게 만듭니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슈퍼베이비(Super Baby)'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슈퍼베이비는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불안 속에서도 희망과 회복력, 생명력에 대한 믿음을 상징적으로 구현한 캐릭터로, 작가는 이 유쾌하고도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적인 팝아트의 시각 언어와 연결되면서도, 김 작가만의 정서적 깊이와 철학적 시선을 통해 차별화됩니다.

작가는 색채와 도상을 단순한 시각적 장치가 아닌 감정의 언어로 해석하며,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긍정적인 가능성과 내면의 감정 세계를 시각화합니다.

김학균 작가는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인 한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상의 공간에서 예술이 건네는 위트 있고 진지한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시 오프닝 당일인 3일 오전에는 김 작가의 인사와 함께 전시 소개, 테이프 커팅식, 전시 해설 등이 포함된 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전시는 평소에 미술과 예술에 조예가 있는 한성컨트리클럽 오너인 전영자 부회장과 오랜시간 미술, 음악 및 인문학에 관심과 학문적 조예가 깊은 GH갤러리(골프헤럴드) 이순숙 발행인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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