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 브랜드는 '샤넬'로 나타났습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재택모니터링단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지 조치한 위조상품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연평균 16%씩 늘었습니다.
적발된 플랫폼은 12개 오픈마켓과 2개 포털사이트, 3개 소셜미디어로, 판매자들은 '정품급', '미러급', '가품판매' 등 키워드로 위조상품을 유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2만6천건에서 2024년 22만5천건으로 증가했고,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13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루이비통(10만1천건), 구찌(9만2천건), 크리스챤 디올(4만6천건), 프라다(4만건), 나이키(3만8천건) 순이었습니다.
상품 유형으로는 가방이 30만9천건으로 최다였고, 의류(23만4천건), 신발(13만9천건), 소품·지갑·시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오세희 의원은 "위조상품 유통 속도를 제어하기엔 현재의 감시 체계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AI 기반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의 기획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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