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빼기 싫었지만, 크게 봐야한다” 이정후, 휴식 차원에서 콜로라도전 선발 제외 [MK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선발 제외됐다.

좋은 의미의 선발 제외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좌완 카일 프리랜드 상대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루이스 마토스(중견수) 데이빗 비야(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야스트렘스키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모두 우타석에 들어선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정후를 제외한 것이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주 얘기했지만, 이정후는 지난 몇 년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는 그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하고 이에 따라 계획된 휴일을 그에게 주게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지금까지 팀이 치른 31경기중 30경기에 출전했다.

아다메스 채프먼 라모스 플로레스처럼 전경기 뛴 선수들도 있지만,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사실이다.

지난 17연전도 이중 16경기를 선발로 나섰고 선발 제외된 한 경기도 대타로 출전했다.


멜빈은 “(선발 제외가) 그가 오늘 경기 도중 나오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정후가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0.319 출루율 0.375 장타율 0.526, bWAR 1.6으로 팀의 야수중 가장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다.


멜빈은 “그를 라인업에 넣지 않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지난 두 경기를 패한 상황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시즌 전체를 바라봤을 때 이렇게 해야한다”며 지금이 휴식을 부여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자이언츠 구단은 2025시즌 이정후의 출전 경기 수에 대한 대략적인 큰틀의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일까?
멜빈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으로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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