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날보다 7.63% 오른 425.40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다시 40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중 한때 10% 넘게 뛰며, 시가총액도 3조1천620억 달러로 불어나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MS는 올해 1분기 700억7천만 달러(약 99조8천억원)의 매출과 3.46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매출 684억2천만 달러와 EPS 3.22달러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순이익은 18% 늘어난 25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애저(Azure) 매출이 33%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MS는 이 중 절반인 16%포인트가 AI 관련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턴 애널리스트는 "애저가 다시 기대치를 넘는 성장세로 복귀했다"며 "이는 AI 수요뿐 아니라 MS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능력도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날 메타 주가도 전장 대비 4.23% 오른 572.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메타는 1분기 423억1천만 달러의 매출과 6.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매출 411억 달러, EPS 4.32달러)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순이익은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광고 매출이 413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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