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현준 효성 회장 | 효성重 수주 날개…효성티앤씨도 good

1968년생/ 예일대 정치학과/ 게이오대 법학대학원 석사/ 효성 전략본부 상무/ 효성 무역PG장/ 효성 섬유·정보통신PG장 겸 전략본부장(사장)/ 2017년 효성 회장(현)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주가 급증하면서 효성그룹 핵심 계열사 효성중공업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 데이터센터 설립이 잇따르는 데다 북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신설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덕분에 효성중공업 수주도 연일 증가세다.

지난해 말 기준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수주 잔고는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다.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62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2월 멤피스 공장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1억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미국 내에서 최대 765㎸급 초고압 변압기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다.

여기에 49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2026년까지 시험,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는 목표다.


효성중공업 분위기가 좋아지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조 회장의 효성중공업 이사회 참여는 2018년 인적분할 이후 처음이다.


효성중공업과 함께 그룹 핵심 계열사인 효성티앤씨 분위기도 괜찮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가량 뛰었다.

효성티앤씨는 스포츠 의류 등에 쓰이는 합성섬유 스판덱스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0%가량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조현준 회장은 일본 미쓰비시상사, 모건스탠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1997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후 성과 중심 조직 체계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온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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