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 전력 인프라 호황 ‘올해도 쭈욱’

1957년생/ 고려대 법대/ 텍사스대 경영학 박사/ 2005년 LS산전 관리본부장 부사장/ 2008년 LS산전 CEO/ 2010년 LS산전 부회장/ 2015년 LS산전 회장/ 2020년 LS 일렉트릭 회장(현)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은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실적이 날개를 단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4조55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 늘어난 38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실적이 돋보인 것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이 주목받는 중이다.

초고압 변압기 등 대형 전력 인프라와 함께 배전반 같은 전력 시스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송전과 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의 모든 이동 과정에 걸쳐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생성형 AI 시대 수혜 기업’으로 손꼽힌다.


올해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78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배전 전력기기 공급 계약이 잇따르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덕분에 글로벌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배전 시스템 계약에 이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전력 기자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약 3조1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5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다.


그럼에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결코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5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구 회장은 5대 핵심 사업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집중, 북미 배전 시스템 유통망 확대, 초고압 변압기 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활성화, 글로벌 배전 사업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며 “확실한 성장 시대를 만들어갈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0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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