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강한 쉬나무 오동나무 식재
사회공헌 조림사업 ‘
태양의 숲’ 12호
2011년부터 이어와...누적 55만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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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과 울진군청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 위치한 태양의 숲 12호 터 앞에서 식수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
한화그룹이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에 12번째 ‘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21일 손병복 울진군수를 비롯한 울진군청 직원,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 대학생, 울진 부구초등학교 학생, 한화그룹 관계자 등이 울진군 나곡리에서 3만㎡ 규모의 산불 피해 지역에 총 850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이날 심어진 나무들은 쉬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황금회화 등이다.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해 산불에 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력이 강한 묘목들로 구성한 것이다.
묘목들이 자라면 연간 약 9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식수 행사 명칭은 ‘다시 푸른 숲:울진’으로 산불 피해를 본 울진군의 생태계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동식물의 서식지가 복원되기를 기원하는 선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또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한화그룹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
태양의 숲’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돼 14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축구장 21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50만㎡ 규모의 숲을 조성했으며 누적 식재는 약 55만 그루에 이른다.
2023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 캠페인에 동참해 글로벌 생태계 복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후문제에 대한 미래세대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 캠페인도 지속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초등학생 대상 환경 교육 콘텐츠 ‘학숲지 by
태양의 숲’을 제작해 전국 121개 아동 교육 기관 및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학숲지’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고, 멸종 위기 생물 등을 살펴보며 숲을 통한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교육용 자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위기이며,
태양의 숲은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미래세대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밝혔다.
산불 피해 지역에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1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삼척·강릉 산불, 2023년 강릉 산불 등 주요 재난 때마다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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