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장애인의 날이 있었죠.
키움증권은 하루 앞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단축 마라톤 '2025 키움런'을 개최했습니다.
키움증권 전속모델인 배우 고민시가 무대 인사와 힘찬 출발 세리머니를 하면서 시작된 행사는 5km와 10km 두 코스로 진행됐는데요.
전체 2025명의 참가자 가운데 장애인 80명은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등 가이드 러너와 함께 호흡하며 안전하게 뛰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경쟁보다는 각자의 속도로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민규 / 서울 성북구
- "같이 달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저희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전부 행복해하고 저 또한 즐겁고 행복합니다."
무대에서는 한국농아인협회 지원을 받아 수어 통역이 있었고, 참가 신청 페이지도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쉽게 만드는 등 장벽 없는 마라톤으로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키움증권 측은 참가비와 기부액을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무의'에 전달해 다양한 장애 인식 개선 프로젝트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엄주성 /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람 모두가 다 자기만의 장애나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혼자만이 아니고 함께 뛰면서 극복해가는 마음을 갖고 뛰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움증권도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고 주최하고 또 후원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국영호 기자 iam90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