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타마요·노련한 먼로 펄펄 난 LG, ‘커리어 하이’ 고메즈 분전한 정관장 꺾고 단독 2위 탈환 [MK창원]

‘송골매 군단’이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77-6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LG는 2연승과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에 20점차 대패한 수원 kt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칼 타마요는 정규리그 마지막 창원 홈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KBL 제공

칼 타마요(16점 6리바운드)를 필두로 양준석(1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유기상(13점 2스틸)이 모두 제 몫을 해냈다.

대릴 먼로(1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아셈 마레이(11점 10리바운드) 대신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힘을 냈다.

그리고 두경민(5점 2어시스트 1스틸)은 2쿼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확실히 했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26점 5리바운드 2스틸)가 KBL 데뷔 후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분전했으나 웃지 못했다.

원주 DB와의 격차는 0.5게임차로 줄었다.


1쿼터 LG의 플랜은 통하지 않았다.

마레이를 앞세운 골밑 공략은 정관장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타마요와 양준석의 3점슛이 연신 림을 통과하며 접전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고메즈를 막지 못했다는 것. 무려 4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1쿼터를 18-26으로 밀렸다.


양준석은 야전사령관다운 안정적인 플레이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두경민은 2쿼터 맹활약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사진=KBL 제공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두경민을 투입, 분위기를 바꿨다.

두경민 투입 효과는 대단했다.

정인덕의 3점슛을 도왔고 직접 3점슛을 넣으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이후 유기상까지 폭발한 LG는 29-2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마레이의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2쿼터에만 4개를 모두 실패. 불행 중 다행히 이경도의 림 어택, 그리고 먼로의 덩크, 정인덕의 추가 득점이 이어지면서 38-35, 전반을 리드하며 마쳤다.


대릴 먼로는 노련미를 과시, LG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KBL 제공

전반 내내 통하지 않았던 마레이의 골밑 공략이 3쿼터부터 힘을 발휘했다.

유기상의 3점포까지 이어지며 LG가 점수차를 벌렸다.

타마요도 폭발했다.

정확한 점퍼는 물론 속공 상황에서 완벽한 마무리로 정관장 수비를 무너뜨렸다.

유기상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폭발했고 두경민과 먼로의 2대2 플레이까지 더한 LG, 3쿼터를 63-50, 13점차로 앞선 채 끝냈다.


LG는 4쿼터 먼로가 힘을 냈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보이며 정관장 수비를 뚫었다.

화끈한 덩크는 서비스. 이후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양준석이 멋진 3점슛을 기록하며 70-56, 14점차까지 달아났다.


4쿼터 막판 양준석의 플로터, 유기상의 3점슛은 LG의 승리를 확정하는 마침표와 같았다.

정관장 역시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LG가 정규리그 마지막 창원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하비 고메즈는 KBL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사진=KBL 제공

[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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