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더 뜨거워진 지구 온도 얼마나 올랐길래

세계기상기구(WMO)제공 [사진출처 = 연합뉴스 TV]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1.55도 상승하고 최근 80만년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일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내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WMO는 “2023~2024년의 기록적인 고온은 온실가스 증가, 라니냐에서 엘니뇨로의 전환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태양 주기의 변화, 대규모 화산 폭발, 냉각 에어로졸 감소 등도 온난화 속도를 일시적으로 가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태양 주기 변화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복사 에너지의 양이 달라지며 지구 기후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냉각 에어로졸의 감소는 대기 중 미세입자가 줄어들면서 태양복사를 반사해 지구를 냉각시키는 효과가 약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화산 폭발 역시 대기 중 입자 분포에 변화를 주며 단기적인 기후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WMO는 “조기경보체계와 기후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전 세계 공동체가 극한 기상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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